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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선택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판타지 영화

by douoo_oo 2025. 2. 17.

출처 - 구글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010)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2010)는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팀 버튼 감독이 특유의 기괴하고 몽환적인 비주얼로 새롭게 재해석한 판타지 어드벤처다. 주인공 앨리스 킹슬리(Alice Kingsleigh) 역은 미아 바시코브스카(Mia Wasikowska)가 맡았으며, 모자장수(매드 해터, Mad Hatter) 역에는 조니 뎁(Johnny Depp)이 출연해 독창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앨리스는 어린 시절 이상한 나라에 갔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성장한 19세 소녀로 등장하며, 사회적 기대와 강요된 결혼을 앞둔 현실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그녀가 다시 이상한 나라(Underland)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앨리스는 현실 세계에서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받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혼란을 느낀다. 그런 그녀가 다시 이상한 나라로 떨어지게 되면서, 과거 그녀가 어린 시절 방문했던 신비로운 세계가 다시 펼쳐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신기한 모험이 아니라, 붉은 여왕의 폭정 속에서 이상한 나라를 구해야 하는 중요한 사명을 맡게 된다. 모자장수, 체셔 고양이, 흰 토끼,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그리고 백색 여왕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그녀의 여정에 함께하며, 앨리스는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된다. 

 

특히, 모자장수는 앨리스에게 두려움 없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영화의 중요한 감정선을 형성한다.

붉은 여왕과 백색 여왕의 대립

영화에서 붉은 여왕(레드 퀸, Red Queen) 역은 헬레나 본햄 카터(Helena Bonham Carter)백색 여왕(화이트 퀸, White Queen) 역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가 맡았다. 붉은 여왕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포정치를 펼치며, 백색 여왕과 이상한 나라의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다. 그녀는 거대한 머리와 성격만큼이나 분노와 질투로 가득 찬 폭군이며, 상대를 단순히 “목을 쳐라!“라고 외치며 처형을 명령하는 잔혹한 인물이다. 반면, 백색 여왕은 평화를 원하는 존재로, 앨리스에게 왕국을 구할 운명을 맡긴다. 두 여왕의 대립은 단순한 권력 싸움이 아니라, 앨리스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맞물리면서 더 깊은 의미를 갖는다.

앨리스는 처음에는 이 세계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그녀가 이상한 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붉은 여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모두가 고통받고 있으며, 백색 여왕이 제자리를 찾아야 이상한 나라가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앨리스는 전설 속 "운명의 전사”가 되어, 붉은 여왕의 부하인 “자바워키(Jabberwocky)”와 맞서 싸우게 된다. 영화는 단순한 동화적 모험이 아니라,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성장 서사로 완성된다. 앨리스는 결국 결혼이라는 정해진 길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게 되며, 이상한 나라에서의 경험이 현실에서도 그녀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자신의 길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야.”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대사는 “You cannot live your life to please others. The choice must be yours.”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선 안 돼. 선택은 네가 해야 해.”)라는 말이다.

이 대사는 단순히 이상한 나라에서의 모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앨리스가 현실에서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처음에 앨리스는 자신의 결혼조차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이상한 나라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선택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녀는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찾고 개척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 대사는 단순히 앨리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기대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영화는 진짜 이상한 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앨리스는 결국 전투에서 승리하고 이상한 나라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그녀가 얻은 진짜 교훈은 이곳에서 배운 경험을 현실에서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녀는 정해진 결혼을 거부하고, 자신의 꿈을 좇아 새로운 길을 떠나게 된다. 그녀가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의미하는 열린 결말로 남으며, 관객들에게도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는 동화적 판타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메시지를 담아낸 성장 영화로서의 의미도 지닌다.